맛있는 밀면을 찾아
밀면은 부산의 향토 요리입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밀면 페이지만 따로 있을까요?
사실 밀면은 짜장면과 비슷하게 가볍게 먹는 먹을거리로 취급되며, 2025년 기준으로 한 그릇에 6,000~7,500원 정도입니다. 같은 시기에 냉면 한 그릇이 만원을 넘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런 특성인지 영남권을 벗어나면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밀면집이 부산에는 특히나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맛있는 밀면을 먹고 싶거나, 부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집을 찾는 분들을 위해, 라피가 직접 가본 밀면가게에 대한 리뷰를 바칩니다.
지역별 밀면 정보
부산
- 가야밀면 체인점과 분식집 밀면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 이에 대한 반박이 가능하시면 드셔도 좋고, 반대로 이 케이스의 경우 앞서 부산진역의 진역밀면을 추천드리기 조심스러운 편이에요
- 그 외 서부산이나 남구-동부산은 저의 활동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추천드리기가 어려워요.
부산역 이북(동구, 부산진구, 연제/동래구, 금정구 일대)
부산역 주변 🚆
- ✨ 여러 매체로도 소문이 많이 난 초량밀면. 유동인구가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한그릇 6,500원), 보장된 맛이 감동적입니다. 식초를 약간 덜 넣어 주기 때문에 식초를 살짝 뿌려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 1984 이바구 밀면, 밀해담도 실패하지는 않습니다만, 물/비빔 둘 다 9,000원으로 가격이 사악합니다.
부산진역
- ✨ 장수밀면. 이름대로 1999년부터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밀면 가게로, 밀면 특유의 한약 내음이 적절하게 우러나오는, 모범적인 밀면 가게에요. '이것이 부산의 밀면이다'를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추천드려요. 부산진역 7출 도보 7분, 진역밀면 도보 5분.
- ✨ 진역밀면. 제가 자주 갔던 가게이자, 부산에 오는 사람은 한 번 쯤 데려가는 가게예요. 밀면 특유의 한약 맛이 절제되어 있고, 코코넛 향취로 대표되는 육수가 일품. 간도 적당히 슴슴해서 밀면을 처음 드시는 분, 고메로써의 밀면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가격도 7,000원으로 합리적입니다. 저는 부산역-범내골역 일대에서 여기만 가요. 부산진역 7출 도보 3분. … 그런데 육수가 (예전에 비해서도) 조금 달고, 비빔은 쪼오금 애매해요. 이미 다른 가게에서 먹는 밀면이 익숙하다면 위화감을 느낄 수 있어요(개인적인 감상)
서면
서면에서는 다른 걸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서면에서는 맛있는 밀면을 찾기 어려울 뿐더러, 비쌉니다.
- 서면개금밀면도 특별하게 맛있었던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런데 서면밀면보다는 가격과 맛 면에서 낫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어요
- 서면밀면은 가격이 좀 세고(8,500원) 양념이 많이 맵습니다냥 (양념에 후추가 꽤 많이 들어가 있어요). 매운 걸 잘 못 드신다면 다대기 따로 덜어서 달라고 해야 할 거에요.
- 춘하추동밀면도 유명하긴 하지만, 여러분이 서면에서 자주 갈 법한 곳에서 애매하게 떨어져 있고(서면역에서 북서쪽으로 도보 10-15분 정도), 맛이 사시사철 변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변인에게 듣기로는 요즘 또 맛이 변했다는 말이 있어요.
- 국밥참맛있는집만은 피하세요
시청역
- ✨ 정있는식탁으로 가 보세요! 7,000원이라는 가격에 육전까지 올려 줍니다냥. 다대기에서 단 맛이 감돌고, 맛이 심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비빔으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부산역 이남
신평역 근처
- ✨ 춘하추동 소문난 밀면은 어떠신가요? 골목에 있는 가게이긴 하지만, 소고기로 뽑아낸 듯한 육수에, 적당한 두께에 쫄깃한 면발, 인위적이지 않은 한약재 고유의 단 맛을 자아내는 다대기가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인 밀면집입니다. 달고 쌉쌀한 한약 온육수는 별미. 비빔으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